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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보건의료대학원 정우진 교수 퇴임교수 인터뷰 -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 이끌어[연세의료원소식 제969호, 2025-08-25]

관리자 2025-09-30 조회수 364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이 보건의료부문 정책과정을 쉽게 이해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과 보건의료정책 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정우진 교수의 전 직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었다. 정 교수가 느낀 것은 수많은 보건의료계 지도자가 임상 분야 전문가이지만 사회과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건의료 정책과정에서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었다. 그가 의료원에서 교육에 집중한 이유였다. 대표적인 성과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보건의료경제학’ 교과서를 출간한 것이다.


그는 또한 학술논문 발표와 정책자문을 통해 보건의료정책 등 공공정책 개선에 힘썼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아 20여개 국가의 정부와 공공기관을 방문해 ‘효율성, 형평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갖춘 보건의료체계 및 건강보험제도가 무엇일까를 탐구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보건복지, 교육, 노동 등 사회분야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WHO, OECD, UNICEF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한국보건행정학회,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한국인구학회, 한국규제학회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 학회에서 활동했다. 또, 대통령실국, 무총리실, 보건복지부, 노동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에서 정책자문을 수행했다.


정 교수는 세브란스 가족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 번째는 실력이다. 실력이 있으면 남에게 비굴하지 않아도 되며, 그 실력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외롭지 않다는 것이다.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병이나 장애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으니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앙이다. 신앙이 있으면 소명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평안함 속에서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신앙이 없으면,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이리저리 휩쓸리게 되어 존재론적, 실존적 회의가 가득한 허무한 삶을 살게 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민간 정책연구소 설립·운영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공정책 개선을 위한 합리적 대안 제시에 힘쓸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목표를 올바른 방법으로 이루려는 차세대 인물’을 발굴하고 양성하고 싶습니다.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가장 소중한 자원이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연세의료원소식 제9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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