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합보건의료원장 지선하
안녕하세요.
이번에 보건대학원장 겸 융합보건의료대학원장을 맡게 된 지선하입니다.
저의 능력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큰 책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마음이 앞섭니다. 특히 두 대학원을 함께 맡게 되면서 그 책임의 무게를 더욱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보건대학원은 1977년 설립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연세 보건학의 전통을 이어오며 우리나라 보건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헌신해 오신 선배 교수님들과 동료 교수님들의 노고 위에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의 운영은 한 사람의 역할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 모든 구성원들과 마음을 모아 우리 대학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원이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세워진 기관인 만큼, 개인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1977년 보건대학원의 설립 이후, 오랜 염원 속에서 2025년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이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올해는 두 대학원을 한 기관장이 함께 운영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은 한 가정에서 첫째에 이어 둘째가 태어난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관심이 나뉘는 가운데 첫째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듯, 저 또한 두 대학원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보건대학원은 내년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또 다른 반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은 이제 막 출범한 신생 대학원으로, 주간 석사·박사 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과 연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 대학원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과 연구의 유기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양질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교수 및 행정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만족도 높은 교육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생 자치와 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보건대학원과 융합보건의료대학원 모두에서 학생 활동이 활성화되고, 졸업 이후 동문 네트워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셋째,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전체, 멀티오믹스, 인공지능 기반 보건의료 연구 등 첨단 융합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러한 성과가 보건의료 정책으로 이어져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BK 사업 등을 통해 대학원 교육과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중동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바이오뱅크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저는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섬김의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관장은 앞에서 이끄는 존재이기보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속에서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과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 역시 더 큰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모든 과정이 대학원의 성숙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캠퍼스의 백양로에서 독수리상을 바라보면 “Yonsei, Where we make history”라는 문구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문장은 연세의 역사가 특정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연세가 141년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지난 140년의 역사는 공동체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함께할 때 더 깊고 긴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성경에서 70은 완전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두 번의 완전한 시간을 지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연세 보건학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선하
보건대학원장 겸 융합보건의료대학원장
Message from the Dean
Dear colleagues and students,
It is my honor to serve as the Dean of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and the Graduate School of Transdisciplinary Health Science.
I feel both humbled and deeply responsible to take on this important role. Since its establishment in 1977,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has played a pivotal role in advancing public health in Korea. I stand on the foundation built by the dedication and contributions of many distinguished faculty members and colleagues.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Graduate School of Transdisciplinary Health Science in 2025, this year marks the first time that both schools are led under one leadership. I believe it is essential that the two schools work in close collaboration, leveraging their respective strengths to grow together.
Moving forward, I will focus on strengthening the quality of education, fostering a vibrant academic community, and enhancing research capacity in cutting-edge areas such as genomics, multi-omics, and AI-driven health sciences. We will also strive to build a strong Asian biobank collaboration network and position our institution as a global research hub.
I value a leadership approach grounded in service. My role is to support our faculty, students, and staff so that each individual can fully realize their potential. Through mutual respect and collaboration, I believe our community will continue to grow stronger.
“Yonsei, Where we make history.”
Our history is not made by individuals alone, but by all of us together.
I look forward to building the future of Yonsei public health with you.
Thank you.
Sun Ha Jee, Ph.D, MPH
Dean of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and the Graduate School of Transdisciplinary Health Science
Yonsei University
0 개의 댓글